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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일기

신경통증클리닉 입원 생활 (섬유근육통 일기 23) 신경통증클리닉 입원 생활...! 22년 5월 28일(토) ~ 22년 6월 25일(토) 입원 이틀 전인 목요일에 코로나 PCR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와 토요일에 문제없이 입원 치료를 시작하였다. 작년에 이어 2번째 입원하는 곳인데 병실만 다르고 같은 층에 같은 위치였다.ㅎㅎ 입구 쪽에 세면대 있는 자리! 에어컨 안 오는 자리... 더운 자리...ㅋㅋ 그래도 손 많이 씻는데 세면대가 자리에 있어서 편했다. 다이어트하겠다고 챙겨간 셰이크들과 견과류들 자리 세팅도 열심히 해놓았다. 볼펜은 아침에 선택식 메뉴 체크하려면 필수템이다. 누구보다 진심인 선택식 식사ㅎㅎ 아침에 빵이 나오기 때문이다~ 나가면 식단 때문에 못 먹으니까 처음 1~2주는 안 먹고 버텼던 것 같다. 그러다 결국 먹어버렸다... 병원에선 잘.. 더보기
부작용 이제 그만 (섬유근육통 일기 22) 부작용 이제 그만...! 22년 2월 8일 화요일. 오늘도 또 시작이다. 새벽부터 시작된 높은 통증은 척추 마디마디가 전부 분절되어 쏟아질 것 같은 느낌이다. 이런 느낌으로 아플 때가 사실 제일 무섭고 힘들다. 침대에서 못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엄습해오기 때문이다. 그렇게 음악만 틀어놓고 이불속으로 들어가 억지로 잠이라도 자보려고 노력하며 홀로 시간을 보냈다. 참고 참다가 오후엔 결국 펜타닐 패치를 부착하였다. 저녁이 되니 어지러움증까지 심해지고 난리 났다. 엄마께서는 요즘 식단 한다고 밥을 갑자기 끊어서 그런 거라며 지진 김치에 김 싸서 밥 좀 먹으라며 상을 차려주셨다. 근데 갑자기 너무 슬퍼져서 나도 모르게 엄마에게 "엄마 나 또 이상해. 나 또 정신 이상해 진거 아니야?" 하며 펑펑 울었다.. 더보기
새롭게 맞이할 2022년 (섬유근육통 일기 21) 새롭게 맞이할 2022년...! 22년 1월 5일. 수요일 오늘은 벌써 16번째 PT수업일이었다. 보수 볼 위에서 앞에 기구 손잡이를 잡고 한 발 한 발 무릎을 들어 올리는 운동을 했다. 아직은 발목이 조금씩 꺾이지만 그래도 동작은 할 수 있었다. 그 뒤에 양발로 조금씩 점핑하는 것을 선생님께서 보여주시고 해 보라고 하시기에 나는 당연히 아무 생각 없이 보수 볼에 다시 올라섰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점핑을 하려니까 갑자기 몸이 굳으면서 무서움, 두려움, 당황스러움 등등 이상한 기분이 머리를 지배했다. 너무 놀래서 일단 내려오고 이상하다고 다시 해보겠다며 올라섰으나 여전히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프면서 점프, 달리기, 뛰기 이런 것들을 할 생각도 안 하긴 했지만 이렇게 '못'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더보기
2021년 정리하기 (섬유근육통 일기 20) 2021년 정리하기...! 21년 8월 5일. 목요일 - 소아과에서 화이자 코로나 백신 1차 접종. 요즘 코로나 잔여백신이 여느 콘서트 티켓팅보다 어렵다고 한다. SNS에 잔여백신 성공방법까지 돌아다니는 것 보면 어렵긴 한 것 같다. 사실 백신을 맞기도 무섭고 안 맞기도 무섭고... 이래저래 세상이 난리라 걱정을 하던 중에 집에서 쉬다가 한번 해볼까? 하고 잔여백신에 도전했는데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갑자기 빠르게 접수가 되어버렸다.ㅎㅎ 진짜 어리둥절 허둥지둥했다. 이렇게 맞게 되는구나... 깜짝 놀라서 급하게 준비하고 잔여백신에 성공한 소아과에 가서 문진표를 작성했다. 원장님과 면담을 할 때 섬유근육통이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통증이 계속되면 진료 한번 보러 오라며, 장이 안 좋아서 섬근통이 온 것 일수 있.. 더보기
인생 첫 대학병원 입원 (섬유근육통 일기 19) 인생 첫 대학병원 입원...! 2021년 7월 9일. 금요일 ~ 2021년 8월 3일. 화요일(입원생활) 좀 더 여러 가지 치료를 시도해보기 위해 아주대병원 신경통증클리닉에 입원하게 되었다. 대학병원 입원은 처음이라 뭔가 더 두렵고 무서웠다. 역시나 기존 병원들과 공기랄까.. 느낌이 다르다. 아무래도 중증환자 위주의 곳이기도 하고 진료과도 많기 때문에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이번 입원생활에서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무언가를 찾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입원 치료를 시작했다. 일단 기본적으로 목, 허리 신경차단술을 시행했다. 외래로 다닐 때 그나마 2~3일이라도 효과가 있다고 했던 주사로 치료하였다. 그리고 리도카인 혈관주사 치료를 처음 해보았다. 리도카인이라는 마취제 약을 수액으로 맞는 것이였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