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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일기/섬유근육통

새롭게 맞이할 2022년 (섬유근육통 일기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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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맞이할 2022년...!

 

22년 1월 5일. 수요일
오늘은 벌써 16번째 PT수업일이었다.
보수 볼 위에서 앞에 기구 손잡이를 잡고 한 발 한 발 무릎을 들어 올리는 운동을 했다. 아직은 발목이 조금씩 꺾이지만 그래도 동작은 할 수 있었다. 그 뒤에 양발로 조금씩 점핑하는 것을 선생님께서 보여주시고 해 보라고 하시기에 나는 당연히 아무 생각 없이 보수 볼에 다시 올라섰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점핑을 하려니까 갑자기 몸이 굳으면서 무서움, 두려움, 당황스러움 등등 이상한 기분이 머리를 지배했다.
너무 놀래서 일단 내려오고 이상하다고 다시 해보겠다며 올라섰으나 여전히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프면서 점프, 달리기, 뛰기 이런 것들을 할 생각도 안 하긴 했지만 이렇게 '못' 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결국 놀라고 두려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
선생님도 나도 놀랐다...


나는 내가 계속 이런 몸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내 몸을 진짜 어떡해야 하지 이런 생각만 들었다.
선생님께서는 보수 볼이 잘못했다며 치워버리겠다고 다른 곳으로 옮겨놓으셨고 나는 겨우 진정하였다.
정말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나의 몸에 이상이 나타날지 모르니 불안증세도 심해지는 것 같다.
몸이 나아지는 게 보여야 정신도 좋아질 텐데 쿠크다스 멘탈이 따로 없다.
새해도 밝았는데, 이름도 바꿨는데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

22년 1월 10일. 월요일
휴 아직도 코로나가 난리다. 이젠 2차 백신 접종 후 3~6개월 사이에 3차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한다.
이미 1, 2차 때 너무 아팠고 힘들었던 걸 알기에 더욱 맞기가 망설여졌으나...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3개월이 되고 얼마 되지 않아 3차를 맞았다.
오 다행히 이전 백신 맞았을 때보다는 안 아픈 것 같다.
오늘 밤 잘 넘어가겠지! 긴장과 걱정이 공존하는 밤이었다.

22년 1월 11일. 화요일
와... 어제 하루만 안 아픈 거였다...
자고 일어나니 이전 백신 맞았을 때 보다 덜 아픈 거였지 척추가 너무 아프고 근육통 조금 줄은 게 역류성 식도염을 더 심하게 만들었다.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이게 무슨 배신인지 백신 너무 무섭다.


통증을 1부터 10까지 표현을 하면 보통이 6이고 응급실 갈 때는 8 정도의 통증이다. 오늘은 그 사이 7 정도의 통증이다.
이건 지극히 주관적인 수치이므로 그냥 많이 아팠구나...
생각하면 된다.

* 복용약(22.01.13 - 01.23)
* 아침 약
1. 아스피린
2. 고혈압약
3. 신바로정 300mg *2
4. 울트라셋이알서방정
5. 리리카 300mg 캅셀
6. 스토가정 10mg
7. 알레그라 120mg
8. 뉴신타 서방정 100mg
9. 폭세틴 캡슐 20mg

* 저녁 약
1. 신바로정 300mg
2. 포리부틴정 * 2
3. 울트라셋 이알 서방정
4. 리리카 캡슐 150mg
5. 스토가정 10mg
6. 뉴신타 서방정 100mg

* 취침 전
1. 루나팜정
2. 쿠에타핀정 12.5mg
3. 쿠에타핀정 25mg (1월 19일 추가)
4. 폭세틴 캡슐 20mg
5. 조스정 3mg
6. 스리 반정 1mg
7. 사일 레노 정 6mg
8. 인데놀정 10mg
9. 자나팜정 0.25mg
10. 트리티코정 50mg (1월 19일 추가)

* 필요시
1. 펜타닐 패치 부착


22년 1월 24일. 월요일
오늘은 아주대병원 신경통증클리닉 외래에 가는 날이다.
드디어 간다. 나는 개인적으로 아주대가 맞는 것 같아 다시 먼 길 떠나기로 했다.
오랜만에 시외버스 타러 와서 길도 못찾고 헤매다 버스 지나가는 걸 보는데 기사님께서 태워주셨다. 감사합니다...

버스 놓쳤으면 진료 또 못 봐요ㅠㅠ
아무튼 그렇게 병원에 가서 진료를 보고 허리와 등에 신경차단술 주사를 맞았다. 진짜 난 이 주사가 무슨 약인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아프다. 한 군데만 맞는 것도 아니고 이곳저곳...
그래도 맞으면 단 며칠이라도 덜 아프길 바라며 매번 맞는다.


진료 후에 버스와 시간이 안 맞으면 정말 1시간은 기다려야 탈 수 있다.
오늘은 웬일로 금방 와서 기분 좋게 버스에 올라탔다.
그런데 이건 또 무슨 상황인지 한 계단 오르자마자 주저앉아버렸다.
무릎과 다리 그 무엇도 움직여지지 않아서 타지도 내리지도 못하고 당황했다. 너무 놀랬다.
기사님도 놀라셔서 왜 그러냐고 괜찮냐며 본인 손을 뻗어주시며 잡고 올라오라고 하셨다.
겨우겨우 기사님을 잡고 어찌어찌 올라가 자리에 앉았다.
기사님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내릴 때도 못 내릴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넘어지지 않고 내려왔다.
주사 때문일까? 주사 맞았어도 이 정도 인적은 없었는데 왜 이러나 또 걱정이 시작되었다.
건강 걱정 적게 하는 삶은 언제 올까!?

22년 1월 25일. 화요일
요즘 목과 허리의 통증이 섬유근육통도 있지만 디스크 증상이 같이 온 것 같다.
목 어깨 통증과 팔 저림이 있고 허리 통증과 오른쪽 다리 저림 증상이 동반했다.


그래서 검사가 필요할까 싶어 금요일에 새로운 병원으로 갔다.
진료를 보며 증상을 들으시더니 MRI 검사가 필요하다고 하셨다. 그리하여 토요일에는 목, 일요일에는 허리 MRI 검사를 하였다.


그리고 오늘은 검사 결과를 들으러 가는 날이다.
결과는 역시 목과 허리에 디스크가 있다고 하셨다.
- 허리 5-6번 튀어나와서 신경 눌림 심함.
- 목 7-8번 튀어나와서 신경 눌림 허리보다는 덜함.
이라고 하셨다.
신경차단술 주사로 치료해 보자고 하셨지만 나의 주 치료 병원은 아주대이기에 우선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치료는 받지 않은 채 집으로 귀가하였다.

22년 1월 28일. 금요일
이틀 전부터 섬유근육통 통증 레벨이 높아지고 몸이 안 좋아졌다.
수요일부터 조금 안 좋았지만 운동하면 좀 나을까 싶어 PT 수업도 다녀왔다.
목요일은 어제보다 더 큰 통증이 왔지만 친한 친구들과 1년마다 사진 찍는 날이라 겨우겨우 일어나서 나가보았으나 사진을 찍자마자 택시 타고 친구 집에 가서 몇 시간 동안 누워있었다.


그렇게 내일은 낫겠지 하고 오늘이 왔는데 여전히 통증이 있었으나 운동으로 좀 풀어보자! 하고 오늘도 역시 운동을 갔다. 그러나 괜한 무리를 한 것 같다.
운동을 하다가 다 끝내지 못하고 집으로 향하게 되었고 도저히 못 참겠다 싶어서 응급실로 방향을 바꾸었다.
운동도 제대로 못하고 응급실까지 가고... 그냥 집에서 얌전히 요양이나 할 걸 그랬다.

* 복용약(22.01.24-02.04)
* 아침 약
1. 아스피린
2. 텔미누보 정
3. 신바로정 300mg
4. 카발린 캡슐 25mg
5. 카발린 캡슐 50mg
6. 포리푸틴 정  100mg * 2
7. 울트라셋 이알 서방정
8. 리리카 캡슐 75mg
9. 알레그라 정 120mg
10. 폭세틴 캡슐

* 점심 약
1. 포리푸틴 정 * 2
2. 카발린 캡슐 25mg
3. 카발린 캡슐 50mg
4. 리리카 캡슐 75mg
5. 울트라 이알 서방정

* 저녁 약
1. 신바로 정 300mg
2. 카발린 캡슐 25mg
3. 카발린 캡슐 50mg
4. 포리푸틴 정  100mg * 2
5. 울트라셋 이알 서방정
6. 리리카 캡슐 75mg

* 취침 전
1. 마이폴 캡슐
2. 루나팜 정
3. 쿠에타핀 정 25mg
4. 폭세틴 캡슐 20mg
5. 조스정 3mg
6. 스리반정 1mg
7. 사일레노 정 6mg
8. 인데놀정 10mg
9. 자나팜정 0.25mg
10. 트리티코정 50mg

* 3일마다 펜타닐 패치 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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