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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일기/섬유근육통

역시는 역시였다 (섬유근육통 일기 30) 역시는 역시였다. 23년 1월 29일(일) 지난 금요일 응급실에서 모르핀을 맞고 귀가했지만 효과를 느끼지 못하였다.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지겠지 기대를 하며 버텼지만 통증은 줄어들지 않았고 괴롭기만 했다. 결국 주 치료 병원인 아주대학교 응급실로 향했고 퇴원한 지 일주일 만에 재입원을 하게 되었다. 지난번 코로나에 걸렸을 때도 후유증으로 몇 달을 고생했는데 이번에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 코로나만 걸리면 정말 힘들다. 조심한다고 해도 걸려버리니 어찌할 도리는 없지만 낫는 과정이 너무 힘겹다. 솔직히 퇴원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입원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대학병원인 만큼 긴급한 환자분들도 많고 병원 안에만 있어야 하는 게 답답하기도 하지만 당장에 그걸 감수할 수 있을 만큼 통증에 시달리기 때문에 입원.. 더보기
코로나 후유증인가? (섬유근육통 일기 29) 코로나 후유증인가...? 22년 12월 20일(화) 코로나 격리는 해제되었으나 몸 상태는 여전히 좋지 않다. 확실히 이번 코로나가 너무 강력하다. 몸을 조금 움직이면 나을까 싶어 헬스장도 출석하고 나름의 노력을 했지만 결국 또 119 구급차에 실려갈 수밖에 없었다. 응급실에 가서 마약성 진통제인 몰핀까지 맞고 귀가하였다. 응급실 다녀온 지 이제 일주일밖에 안 됐는데 그래서 더욱 버티고 싶었지만 내 의지와 몸상태의 갭이 컸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코로나 후유증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만 들었다. 22년 12월 27일(화) ~ 23년 1월 21일(토) 입원생활 이게 정말 무슨 일이지...? 숨쉴틈 없이 계속되는 아픔에 정신적으로도 힘이 든다. 오늘은 PT 수업을 받는 날이었다. 몸이 좋지 않았지만 운.. 더보기
올해만 몇 번째인가 (섬유근육통 일기 28) 올해만 몇 번째인가...! 22년 11월 5일(토) ~ 22년 12월 3일(토) 4주간의 입원생활 지난 일기에 평소보다 더욱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 그렇게 10월 26일까지 참고 진료를 보러 갔는데 교수님께서 입원 이야기를 하셨다. 사실 병원에 있는 게 좋은 건 아니지만 당장의 몸 상태만 생각한다면 입원 치료가 더 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입원장을 받게 되었고 최대한 빠른 날로 잡아달라고 요청하여 바로 그다음 주 주말에 입원 생활을 시작하였다. 이제는 익숙한 5층 병동. 처음으로 창가자리를 배정받았다. 항상 문 쪽이었는데 창가자리라니 바깥도 내다볼 수 있고 그게 뭐라고 그걸로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ㅎㅎ 입원 자리를 배정받고 간호사 선생님 두 분이 오셔서 주사 놓을 자리를 열심.. 더보기
드디어 합격한 브런치 작가 (섬유근육통 일기 27) 드디어 합격한 브런치 작가...! 지난 8월 한방병원 퇴원 후 어느새 2달이 흘렀다. 시간이 어떻게 지나간 건지... 지난번 쓴 글의 날짜를 보고 화들짝 놀랐다. 대체 뭐 하고 살았길래 일기도 안 썼니.🤷‍♀️ 나는 병원 퇴원 후 통깁스 상태로 지내면서 운동도 할 수 없고 움직임에도 제약이 많아서 사실 거의 집에 있는 시간이 길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내 안에 우울했던 기분들이 올라오는지 무기력하고 나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하찮은 인간이 된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가끔 한 번씩 오는 '나 회사 다니고 싶어.', '일하고 싶어. 개발하고 싶어.' 같이 "일"에 대한 갈증이 커질 때가 있다. 이런 때 가장 힘들고 우울해진다. 그래서 나는 내 마음을 다잡고자 뭐라도 시작해 보자. 집에서 할 수 있는.. 더보기
돌고 도는 통증 환우의 삶 (섬유근육통 일기 26) 돌고 도는 통증 환우의 삶...! 22년 7월 13일(수) ~ 22년 8월 16일(화) 길고 긴 8시간의 대기 끝에 입원한 응급 병동에서의 생활이 시작되었다. 나 자신도 내 몸이 너무 당황스럽다.😢 퇴원하자마자 이렇게 아파서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재입원이라니... 병원에서 케어 받는 게 잘 듣고 있었구나.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섬유근육통 통증으로는 응급실도 입원도 쉽지가 않다. 그걸 알기에 나도 최대한 약으로 버티고 버티다가 정말 살기위해 인천에 있는 응급실은 다 전화해 보았고 오전에 근처 병원 외래에서 수액도 맞았지만,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니 원래 다니던 병원으로 수원까지 1시간 달려와서 대기를 하였고 그동안 진료 기록을 보고 받아준 것 같다. 응급병동은 임시병동으로 2박을 보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