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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일기/섬유근육통

박가지가지 입니다 (섬유근육통 일기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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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톱 뽑기 대장정...

 
23년 8월~9월 한 달간의 걸친 발톱 치료...🫠
 
오른쪽 엄지 발톱에 염증이 생겼는데 괜히 건드렸다가 더 번지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나 하다가 정형외과에 가면 된다 해서 동네 정형외과로 향했어요.
 
마취를 하고 발톱 앞쪽을 조금 부셨어요. 아니 이게 뭐라고 또 아프더라구요?ㅎㅎ
 
이 발톱 상태로 이제 밟히면 죽음이겠죠... 그래서 보호대를 하고 다니라고 하더라고요.
 

 
살다 살다 발톱에 염증 생겨서 보호대를 하고 다닐 줄이야...ㅋㅋ 저는 진짜 발에 뭐가 있나 봐요...
발목 수술도 양쪽 다 두 번씩 하고...ㅎㅎ
 
저는 몰랐는데 제가 내성발톱이래요...😅 근데 잘못 건드려서 저렇게 돼버린...
 
그렇게 1차 치료를 하고 또 치료를 갔는데 나을 기미는 안 보이고 이러다가 수술병원에서 발톱 전체를 뽑아야 할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몇 주 째 안 낫고 아프기만 해서 결국 수술병원 정형외과로 향했어요.
거기서도 몇 번의 치료를 하였으나 염증이 다 제거가 안돼서 결국 그냥 전체를 뽑아버기리고 했어요🥲
 
발톱 뽑으면 미관상에 안 좋을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어요. 너무 불편하고 아팠기에 그냥 뽑아달라고 했어요...
 
와 근데 이것도 나름... 수술실에서 진행하더라고요. 살짝 쫄았어요ㅎㅎ
 
마취를 하고... 슝 뽑히는 그 느낌 으악...ㅎㅎ
결국 저의 엄지발톱은 다 뽑혀버렸어요. 사실 이 작은 발톱 주제에 아프고 불편해서 속 시원하긴 했어요ㅎㅎ
근데 이게 나름 마취하고 뽑았다고 아프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들과의 약속을 급하게 취소하게 되었어요..ㅠㅠ
 
발톱은 정말 미관상 안 좋게... 나았다고 합니다...ㅎㅎ... 내성발톱 이신 분들 조심하세요...!
 
 

2023년을 끝내며...

 
섬유근육통 통증 치료도 빠지지 않고 외래에 다니면서 응급실도 1번 다녀왔네요.
 
겨울이면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이 겨울을, 연말을 집에서 보내겠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몰라요😂

PT수업도 열심히 하고 안 먹던 영양제와 아르기닌도 챙겨 먹으며 어떻게든 이 겨울 집에서 보내겠다고 아등바등 애쓰며 지냈어요.
정말 약으로... 악으로.. 깡으로... 버텨 2023년 12월 31일을 병원이 아닌 집에서 보낼  수 있었어요.
사실 당장이라도 입원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 힘들었지만 일단은 버텨냈어요.
 
일단 12월까지 버틴 박 뚜아 장하다...🤍

2024년은 더 건강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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