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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일기/섬유근육통

바쁜 5월의 일상 속으로 (섬유근육통 일기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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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5월의 일상 속으로...!

 

이번 달은 하루하루 정말 바쁘고 힘든 달이였다. 또한 나에겐 아주 의미 있는 달이기도 하다.

 

5월 6일 목요일.

나는 개명신청을 하게 되었다! 내가 개명이라니!?

부모님이 지어주신 순수 한글 이름인 '박 다솜' 내 이름이 좋았지만 몸이 계속 안 좋고 지쳐가다 보니 가족들도 걱정이 되어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개명까지 오게 되었다.

나도 가족들도 정말 큰마음먹었다. 이름이 바뀐다고 인생이 바뀔까? 싶지만 당장이 힘드니 뭐라도 해보고 싶었고 마지막이 이름 바꾸기였다.

결국엔 최후의 선택인 개명까지 선택하게 되었고 철학원에서 이름을 받아 '박 수아'로 개명 신청을 하게 되었다.

개명은 신청한다고 바로 바뀌는 건 아니고 최소 4개월이 걸린다고 하였다.

 

그리고 재활의학과에 입원했을 때 간호사 선생님께서 혹시 모르니 내분비내과에 가서 '부신피질 호르몬'관련 검사를 한번 해보라고 알려주셨다.

그래서 주변에 있는 내분비내과에 가서 진료를 보고 검사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피를 한 번 뽑고 호르몬 주사 맞은 후 30분 뒤에 또 피를 뽑고 총 3번을 뽑았다.

근데 검사 결과가 수치가 조금 벗어났다고 길병원에 가서 확인해 보라고 하셨다.

 

잉... 이건 또 뭐지...?ㅎㅎ 무슨 검사만 하면 자꾸 이상이 나온다. 어디서부터 얽힌 건지!

솔직히 부신이 뭔지도 모르고 그냥 가서 검사한 건데... 부신은 신장 윗부분에 있는 장기라고 한다.

그렇게 길병원에 가게 되었고 쿠싱증후군 검사를 위해 24시간 동안 소변을 받아야 했다. 정말 수치스러웠다.

팩에 24시간 동안 받은 소변을 들고 병원까지 가는 길이란... 꽁꽁 싸매고 가도 괜히 부끄러웠다..ㅎㅎㅎ

다행히 대학병원에서는 수치가 조금 낮지만 괜찮다고 주사 치료받을 때 스테로이드 주사는 최대한 안 맞는 방향으로 해서 확인하고 맞으라고 하셨다. 그나마 다행이었다. 에휴... 한시름 놨다.

 

5월 24일 월요일.

이번엔 친구가 다니고 있는 병원을 추천받아 정신의학과에 가게 되었다.

이곳에서 뇌 자율신경기능 스트레스 검사를 하였다.

결과는 에너지가 0이라고 하였다.

 

회사에 돈이 없어서 부서 하나를 없애고 남은 사람들이 나눠서 일하고 있는 경우라고 하시며 이게 우울증이 심해서 자살하고 그런 분들의 그래프와 똑같은 모양인데 나는 그게 감정이 아니라 통증으로 온 것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감정으로 온 사람들보다 치료 효과가 더디다며 정신과 치료를 계속 받으라고 하셨다.

자극이 1만큼 오면 나는 10만큼의 자극을 받는다고 하셨다.

머리가 띵하며 충격을 받았다.

하지만 차라리 정말 둘 중에 골라야 한다면 몸이 아픈 게 나은 거겠지... 나만 아프고 나만 힘들면 되니까...?라는 생각을 하며 스스로 위로 아닌 위로를 하고 열심히 병원 다녀야겠다고 다짐하였다.

 

통증 치료는 나에게 맞는 교수님을 찾기 위해 여기저기 병원을 가보다가 최종적으로 아주대병원 신경통증클리닉 교수님이 잔잔하게 얘기도 잘 들어주시고 설명도 잘해주셔서 이곳으로 다녀보기로 했다.

인천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1시간 정도 가야 하는 게 큰 문제지만 이 또한 정신 정인 문제가 섞여있으니 이겨내기 위해 노력해봐야겠다.

 

5월에는 진료 과도 병원도 여기저기 다니다 보니 약이 자주 바뀌어서 적을 수가 없다.

6월에는 나에게 맞는 약을 찾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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