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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일기/섬유근육통

검사 지옥의 시작 3 (섬유근육통 일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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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마티스 내과 결과 확인

 

2020년 3월 5일 목요일.

오늘은 지난달에 검사한 결과가 나오는 날이다.

시간이 맞지 않아 진료 후에 뼈스캔을 하게 되어 우선 그 외에 것들 먼저 검사 결과를 보기로 하였다.

이곳에서 나온 결과는

- 척추관절염

- 허리에 자극이 있음

- 천장관절 염증 Grade 1(Grade 1~4중 높을수록 심한 것)

이렇게 말씀하셨다.

 

심각한 무언가는 없나 보다. 섬유근육통에 대해서는 말씀을 안 하셨다.

우선 처방해 주는 약을 먹은 후 다시 보자고 하였다.

그러나 나는 통증으로 직장생활도 못하고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젊은 사람이 집에만 있으면 어떡하냐고 산책도 하고 아파도 참고 슬슬 운동을 하라고 하셨다.

솔직히 속으로 '저도 하고 싶어요! 그런데 몸이  따라주는데 어떡해요... 이건 내가 의지박약이 아니라 정말로 못하겠는 건데...'라고 외쳤다.

실제로 저런 말을 뱉지는 못했지만...ㅎㅎ

 

2022년 3월 6일 금요일.

오늘은 별일이 있는 하루는 아니지만ㅎㅎ

위에 진료 본 대학병원 말고 강남에 있는 100대 의인 원장님이 계신 신경외과를 추천받아서 다음 주에 진료를 가기로 하였다.

추천해준 언니 부모님들도 여기 다니시고 아픈 것들 좋아지셨다며, 언니도 지금 다니고 있으니 다음  언니 진료하는 요일에 같이 가보기로 하였다.

강남이라... 인천에서 강남은 정말 정말 멀다... 생각도 못했지만 엄마와 상의  혹시 모르니   가보기로 하였다.

 시기에는 '코로나19'라는 전염성 강한 병이 돌고 있다.

그래서 마스크가 필수가 된 세상이 와버렸다!

갑작스러운 돌림병... 에 마스크가 부족한 상황이 되어버려 마스크 구매 5부 제라는 것이 도입되었다.

월~금까지 본인 날짜에 맞는 날에만 약국에 가서 주민등록증을 내고 확인  구매할  있다.

살면서 마스크를 하고 다닐 일이 없었는데 한순간에 시국이 이렇게 돼버렸다.

나중에  글을  때는 마스크를 안 끼고 그땐 그랬지... 하는 날이었으면 좋겠다.

 

2020년 3월 11일 수요일.

오늘은 뼈스캔 결과를 확인하러 외래 진료를 갔는데 다행히 강직성 척추염은 아니고 관절염 때문에 아픈 거라고 하셨다.

강직성 척추염 아닌 게 정말 다행이라고 하셨다!

 솔직히 강직성 척추염 검색하면서 허리가 굽는다고 해서  결혼식  허리도 못 펴고 어기적 입장하면 어쩌나 걱정 많이 했다..ㅠㅠ 우선   하나는 아닌  결정되었고... '섬유근육통'은 어떻게 되는 걸까...

 

2020년 3월 16일 월요일.

오늘은 정신과 진료를 갔다.

나는 언제부턴가 약속시간이 다돼가면 손이 떨리고 약간의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정말  증상 다 있네...ㅎ

무튼 그래서 진료 간 김에 이것저것 얘기하면서  얘기도 말씀드리니 내가 혼자서 무언가를  못하기 때문에 그런 거라고 하셨다.

나는 사실 카페도 혼자 못 가고... 혼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도 못해서 일부러 시간을  맞춰서 가거나 하는 경향이 있다.

만약 친구가 갑자기 일이 생겨 늦는다고 카페에 먼저 들어가 있으라고 하면 정말 긴장한 상태로 가서  혼자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음료와 디저트를 시킨  친구가 올 때까지 안 먹고 기다리고 있곤 한다.

혼자 밥집 가는 것은 생각도 못하고... 혼밥, 혼카페 잘하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다.

선생님께서 혼자서 5분 10분씩 늘려가면서 혼자 카페에 가서 앉아있어 보는 연습을 하라고 하셨다.

앞으로 천천히 연습해봐야겠다. 혼자 카페 가서 커피와 디저트를 먹으면서  읽는  나의 목표다!

그리고 웃긴 얘기지만 약을 먹으면서 인생 처음으로 변비가 생겼다.ㅎㅎㅎ

친구들이 '모닝똥'이라고 부를 정도로 화장실을  가는 사람인데...

자기 전에 변비약을 먹고 아침에  뜨자마자 유산균 + 유산균 요구르트까지 먹고 있다..ㅎ

내가 이런 날이 오다니 너무 황당하고 웃기다.

변비인 친구를 신기하게 생각했는데 내가 막상 변비를 걸리니까 친구의 마음을 조금 알겠다.ㅋㅋ

갑자기 변비 얘기로 끝나서 웃기지만 별의별 증상이  생기는 게 당황스러운 하루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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