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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일기/섬유근육통

검사 지옥의 시작 2 (섬유근육통 일기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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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 진료 시작

 

2020년 2월 20일 목요일.

진료의뢰서를 들고 인천에 한 대학병원 류마티스내과로 향했다.

첫 방문이라 예진을 먼저한 후에 교수님과 진료를 보았다.

오늘은 피 검사, 소변 검사, X-Ray 검사를 하기로 하였고, 다음 주에는 강직성 척추염 조영제 MRI 촬영, 2주 후에는 본스캔 검사를 해보기로 했다.

본스캔은 처음 들어 봤는데 주사를 맞고 4시간 후에 뼈 전신을 찍는 검사라고 한다.

X-Ray는 이곳저곳 한 40번쯤 찍은 것 같다...

이렇게나 많이 찍다니!!!

X-Ray 촬영에 피도뽑고 소변 검사도 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다. 빨리 집에 가서 맛있는 거 먹으면서 쉬어야겠다.

 

2020년 2월 22일 토요일.

어제부터 환청이 들리고 새벽에 깼는데 현광등이랑 문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증상이 나타났다.

집에 혼자있는 낮시간에도 소리가 자꾸 들려서 이어폰으로 노래를 틀고 있게 되었다.

뭔가 깨지는 소리 같은 것도 들리고... 무섭고 신경 쓰여 죽겠다!

어제부터 신경외과 약 대신 류마티스 약으로 바꿨는데 약이 뭔가 안 맞는 건가...

월요일에 예약되어있는 정신과에 가서 여쭤봐야겠다.

 

2020년 2월 24일 월요일.

오늘은 정신과 진료 날이다.

어제 환청을 걱정하며 진료를 보았는데 다행히 아직 한 번이라 병명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좀 더 지켜보자고 하셨다. 다행히 오늘은 그런 증상이 없다.

그리고 예전부터 고속버스나 차를 오래 타지 못하는 게 있었다. 차만 타면 긴장되고 화장실 가고 싶고 그런 느낌...

이제는 어느 순간부터 MRI 통에 들어가는 것도 무서워졌다.

그래서 말씀을 드리니 필요할 때 먹으라고 약을 처방해 주셨다. 내일 MRI 찍는 날인데 다행이다.

그리고 나는 아프더라도 주 1회는 일부러 나가서 친구들도 만난다며 얘기했는데 너무 잘하고 있다며, 그렇게라도 해서 좀 즐거움을 느끼면서 일상생활 가능하게 약 먹으면서 노력하고 나아지면 된다고 아주 잘하고 있다고 칭찬받았다.

칭찬받아 기분 좋았다ㅎㅎ 뭐라도 내가 노력하는구나 싶어서...

사실 통증 때문에 나가기가 힘이 들지만 '어차피 아플 거면 신나게 놀고 아파야 덜 억울하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내고 있다.

 

2022.02.16 - [통증 일기/섬유근육통] - 검사 지옥의 시작 3 (섬유근육통 일기 8)

 

검사 지옥의 시작 3 (섬유근육통 일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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