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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일기/섬유근육통

평범한 듯 다르게 흘러가는 나날들 (섬유근육통 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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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을 마무리하며...

 

2019년 11월.

10월 30일에 병원 퇴원 후 외래로 주 1회~3회 물리치료와 도수치료를 받으며 지내고 있다.

7월에 새로 입사한 회사에는 시술하면서 전화로 퇴사 의사를 말씀드렸다. 입원도 예상보다 길어졌고 시술을 하고 나서도 바로 복귀가 가능한 건지 예상이 안됐기 때문이다. 갑작스러운 퇴사에 팀원분들과 회사분들께 죄송했다. 내가 처리하지 못한 일들을 남아 계신 분들이 하셔야 할 텐데...

휴 건강이 최고다. 나를 위해서도 주변인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갑자기 직업도 사라지고 백조의 삶을 살게 되었다. 집에서 요양을 하다가도 문득 '내가 왜 갑자기 일도 못하는 이런 신세가 되었을까? 나는 왜 이러고 있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최대한 우울함을 없애기 위해 종종 친구들을 만났다. 그런데 아직은 무리였나 보다.

외출을 하고 오면 통증이 더 심해져서 오래 앉아있거나 걷는 것에 두려움이 생길 것만 같았다.

 

 

 

 

 

 

 

2019년 12월.

이번 달은 크리스마스 주를 제외하고는 주 3회씩 꼬박꼬박 도수치료를 다녔다.

아직은 몸이 성치 않았기에 친구들을 만날 때면 우리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만나주고 배려해 주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요즘 고마움을 더 많이 느낀다. 내 인간관계가 넓지는 않지만 좋은 사람들만 곁에 있는 것 같아서 너무 좋다. 모두 평생 함께 하고 싶다! 내가 정말 잘할게! 내 주변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래서 내 척추들은 언제 통증 0이 되는 거라고!?

한겨울 연말인데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울 뿐이다. 그리고 이 통증을 2020년까지 끌고 가야 한다는 점도 슬플 뿐이고... 시술을 해도 바로 낫는 건 아니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이쯤 되면 나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시술하고 처음 며칠은 정말 통증이 줄었다고 느껴졌었는데 지금은 조금만 무리해도 통증이 심해진다. 사실 아프기 전에는 더 오래 걷고 앉아있고 했었는데... 지금의 내 몸에는 '무리'라고 느껴지고 있다.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2019년이었다.

2020년에는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다시 원래의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면서 새해를 맞이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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