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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일기/섬유근육통

신경성형술이요...!? 1 (섬유근육통 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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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허리디스크 본격 치료 시작.

 

2019년 10월 13일 일요일.
오늘도 어김없이 허리 통증이 계속되었다.
나는 인터넷을 켜서 '인천 주말 진료', '인천 주말 정형외과' 등 일요일에 진료와 검사가 가능한 병원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다 한 병원을 찾게 되었고 바로 전화했더니 3시 전에 오면 진료와 검사가 가능하다고 했다.
이제 하루라도 빨리 통증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택시를 타고 달려갔다.
접수를 하고 정형외과 진료실로 들어갔다.
도수치료와 주사치료를 하고 있었고 갑자기 금요일부터 허리가 아프다가 어제는 못 걸을 정도로 아팠다. 지금도 통증이 심하다. 이런 얘기들을 줄거리 말씀드리고 X-Ray 촬영을 하고 다시 진료를 보기로 했다.
긴장하며 검사를 마친 후 다시 진료를 보는데 원장님께서 허리 디스크가 심하다고 하시며 설명을 해주셨다. 하지만 난 '왜 허리 디스크가 갑자기? 뭐 심해질 수는 있지만 왜 하필 목을 치료하다가 허리가 심해진 거지?' 하며 목과 허리의 관계에 의문을 계속 가지고 있기 바빴다.
결국 나는 심한 통증으로 MRI 검사와 입원 치료를 하기로 결정했다.
당일에 바로 MRI 검사를 하고 진통제도 맞으며 처음으로 엄마 없이 혼자 입원을 하게 되었다.
28세였지만 혼자 병원 가서 입원 수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무섭기도 했다. 사실 별 건 없는데...ㅎㅎ 연락받은 엄마가 저녁에 바로 짐도 챙겨다 주고 가셨다.
다음날 오전 회진 시간에 정형외과 원장님께서 "허리에 종양 있는 거 알고 계셨어요?"하고 물으셨다. 나는 처음 알게 된 사실이었다. 종양이라 하면 그 나쁜 혹 그런 거 아닌가? 나 잘못된 건가? 온갖 추측과 걱정을 하며 시간을 보낸 것 같다.
그런데 다행히 악성 없는 혹이라고 해서 계속 가진채 살기로 했다.
신경외과로 과를 옮긴 후 새로운 원장님과 또 상담 후 화요일에 허리에 신경차단술을 하기로 했다. 주사를 또 맞는 게 맞나 싶었지만 의사 선생님을 믿고 치료를 시작하였다.
그렇게 화요일에 허리 1차 신경차단술을 하였다. 목이든 허리든 아픈 건 똑같다...ㅠㅠ
수요일에는 목 치료에 대해 상담하였다.
목이랑 허리의 통증 강도가 오락가락하니 나도 목은 어떻게 할까요 허리는 어떡하죠 왔다 갔다 하게 되니... 어찌할 바를 몰랐다.
목은 이미 서울에서 주사치료와 도수치료를 했음에도 호전이 없었기에 신경성형술에 대해 듣게 되었다. 친절하신 원장님은 먼저 나에게 시술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해주셨고 엄마가 오지 못하시니 직접 통화를 해서 엄마께도 시술에 대해 설명해 주셔서 상의 끝에 하기로 결정하였다.
아직 나이가 어려서 시술까지는 안 해주고 싶어 하셨지만 당장 어쩔 수 없기에 진행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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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신경성형술'이란 건 디스크 유착이 심해서 신경차단술을 해도 약이 들어가지 못해서 효과가 없을 때 하는 시술로 카테터라는 얇은 관을 넣어서 직접 해당 부위를 치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술을 하기 전까지 무섭기도 했지만 당장에 너무 아프니 이제는 안 아플 수 있는 건가 하는 기대감도 가지게 되었다.

2019년 10월 17일 목요일.
드디어 오늘 나의 디스크와 통증이 끝나는 날인가!?
아침부터 긴장감이 함께했다. 심지어 금. 식.! 뭔가 수술의 느낌도 들고... 사실 금식이 제일 무섭기도 하다ㅎㅎ
12시로 예정되어있던 시술은 오후로 밀려서 점점 초조해졌다. 으앗 갑자기 시술하러 떠났다!
시술 내내 소리를 엄청 질렀다... 이렇게 아프다고!? 그동안 맞았던 주사들은 비교도 안됐다. 으악! 으아악! 나는 소리 지르고 원장님께서는 "좋아요. 아주 잘 되고 있어요. 아주 잘 됐어요" 하며 계속 긴장을 풀 수 있도록 얘기해 주셨다. 그런데 마지막에 어깨 쪽에 주사를 놓아주시는데 나는 다 끝난 줄 알고 방심하고 있다가 바늘이 푹 찔리는 순간... 정말 크게 소리를 질러버렸다. 으악!! 꺄아악!!! 주사 놓으시던 원장님이 더 놀라셔서 당황하셨다..
민망했다... 죄송해요ㅎㅎ 전 다 끝난 줄 알았거든요ㅠㅠ

저는 신경성형술이란 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 뭔지도 모르고 무작정 했지만 혹시나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 하시게 될 분들이 계시다면 시술 자체는 오래 안 걸리고 금방 끝나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의사선생님 설명 잘 듣고 충분한 고민과 상의 후에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비수면이라 시술 내내 무섭고 아픈 건 당연하니까 나만 이런 느낌인 건가? 하는 걱정은 덜어두시고 다른 사람들도 무섭고 아프구나 나만 엄살이 아니구나! 생각하면서 소리도 지르고! 대신 움직이지 말고! 조금만 더 힘내서 시술 잘 끝내시길 바랍니다!

 

2021.11.28 - [통증 일기/섬유근육통] - 신경성형술이요...!? 2 (섬유근육통 일기 3)

 

신경성형술이요...!? 2 (섬유근육통 일기 3)

- 목, 허리디스크 본격 치료 시작. 2019년 10월 21일 월요일. 지난주 목요일에 했던 신경성형술은 잘 끝났다. 그날부터는 목에 보호대를 하고 다니라고 하셨다. 목 보호대 너무 불편하고 덥고...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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